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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사실상 현역 은퇴

입력 : 2017-02-18 12:58:44 수정 : 2017-02-18 13: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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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 관계자는 18일 "손연재가 다음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회 신청 마감일인 오는 21일이 되기 전,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손연재의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2000년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2010년 성인 무대에 데뷔해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에서 보내며 훈련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에 이어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4위로 한계단 순위를 상승시켰다. 높은 점수가 배정됐지만 실패하면 감점의 폭이 큰 고난도 기술 대신, 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술들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짠 결과였다. 이로써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이후 진로에는 물음표가 걷히지 않았다. 손연재는 미래에 대한 생각을 미뤄둔 뒤 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앞서 시즌 첫 대회였던 모스크바 그랑프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 사이 '최순실 국정 농단'에 휘말리기도 했다.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면서 체육계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었다.

은퇴 수순을 밟은 손연재는 우선 대학생 신분으로 학업을 마친 뒤, 지도자 관련 교육을 받을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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