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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07:00:00, 수정 2017-02-20 07:00:00

[SW현장] 방탄소년단이 왜 '대세'냐고? 윙스투어를 '봐'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말이 필요 없었다. 방탄소년단이 왜 대세인지 무대로 직접 증명했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부터 최신곡 '봄날'까지, 방탄소년단의 성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것도 국내 최대 공연장인 고척돔을 가득 메운 4만팬들 앞에서, 방탄소년단은 '윙스투어'의 서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방탄소년단이 18~19일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를 개최했다. 양일간 4만명을 동원한 '윙스 투어' 서울공연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그리고 북미 남미팬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마치 글로벌 컨퍼런스 현장에 온 것처럼,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파워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공연이 시작되기 전 고척돔 일대는 그야말로 '마비'될 정도였다. 고척돔을 통과하는 경인로는 물론 1호선 구일역까지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들로 꽉 채워진 것. 그럼에도 방탄소년단 팬들은 별다른 사고 없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비매너 사례도 전혀 없었다. 늘 바른 모습으로 많은 가수들의 귀감이 되는 방탄소년단처럼, 그들의 팬들 또한 모범적인 팬의식을 보여줘 공연 시작 전부터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방탄소년단은 규모가 확 커진 만큼, 무대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한듯 했다. 정규 2집 '윙스' 로고를 형상화한 중앙무대부터, '날아오르겠다'는 각오를 대변한 날개 모양의 무대장치가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끌었다. 또 공연장이 넓어진 만큼 무대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 팬들에게 늘 가깝게 다가가려는 방탄소년단의 의지를 반영한 무대다웠다.

    콘서트의 포문은 '윙스 외전' 수록곡 '낫 투데이'가 열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대급 퍼포먼스'가 준비됐다고 예고했기에, 팬들은 숨죽이며 무대를 관람했다. 이날 베일 벗은 '낫 투데이' 퍼포먼스는 역시 기대 이상이었고, 방탄소년단은 수십명의 댄서들과 함께 호흡하며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마치 피날레 무대를 보는 것처럼, 방탄소년단은 첫 순서부터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잠시 오프닝 멘트를 전한 뒤 방탄소년단은 'Am I Wrong' '뱁새' '쩔어' 세 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은 팬들과 적극적으로 아이컨택을 하고, 떼창을 이끌어내는 여유까지 보였다. 어느덧 공연장이 가장 편해진, 공연에 특화된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개인무대, 유닛무대도 무척 다채로웠다. 미국 팝스타 무대를 보는 듯했던 정국의 '비긴', 강렬한 레드의 유혹을 선사한 지민의 'Lie', 울부짓는 듯한 감성랩이 돋보였던 슈가의 '퍼스트 러브', 서정적인 랩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랩몬스터의 '리플렉션', 속이 뻥 뚫리는 고음으로 무대를 압도한 뷔의 '스티그마', 발랄하면서도 애절한 무대를 선보인 제이홉의 '마마', 흩날리는 꽃미모에 부드러운 보컬을 선사한 진의 '어웨이크'까지 '방탄종합세트'를 선사했다. 

    또 진-지민-뷔-정국으로 결성된 보컬라인의 유닛무대인 '로스트'에선 청량감 넘치는 보컬로 공연장을 상큼 발랄하게 물들였으며, 랩몬스터-슈가-제이홉으로 구성된 래퍼라인의 유닛무대 'BTS 사이퍼4'는 강렬 그 이상의 무대를 완성했다. 추후 유닛으로 활동해도 될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무대는 '윙스 외전'의 타이틀곡 '봄날'의 첫 무대.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4년 악스홀에서 처음 콘서트를 했는데, 어느덧 고척돔 무대에 서게 됐다. 굉장히 감개무량하다. 앞으로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방탄소년단은 4만팬 앞에서 '봄날'의 퍼포먼스를 첫 공개, '윙스 투어'의 스타트를 화려하게 끊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윙스투어'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칠레 브라질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로 이어지는 월드투어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2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신곡 '봄날' 활동을 임팩트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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