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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4] 김규성 "이민주, 나처럼 큰 선수와 싸운 적 없어…플라이급 1인자는 나"

입력 : 2017-02-20 09:33:05 수정 : 2017-02-20 09: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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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2전 전승의 '플레이보이' 이민주(23, 파라에스트라 청주)와의 대결을 앞둔 '옐로 라바' 김규성(24, 전주 퍼스트짐)이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규성은 "이민주의 경기영상을 봤다. 딱히 경계할 점이 안 보였다. 무난히 이길 것 같다. 그는 나처럼 큰 상대와는 싸운 적이 없다.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3월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에서 김규성은 이민주와 -58.5kg 계약체중매치를 벌인다.

김규성은 키 179cm로 플라이급에선 거인에 속한다. 원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확도 높은 타격으로 7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무한체력 역시 큰 장점이다. TFC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치러진다면 단연 한 자리를 꿰찰 파이터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명실상부 플라이급 1인자란 말들이 적지 않다"고 묻자, 김규성은 "동의한다. 이민주가 날 이길 순 없다. 타격거리를 잡고 싸우면 손쉽게 이길 것이고, 근거리에서 싸워도 어렵지 않게 이길 것 같다(웃음)"고 답했다.

TFC뿐 아니라 일본 히트에서도 맹활약한 그는 지난해 9월 '히트 38' 코메인이벤트에서 카스가이 타케시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벌였다. 손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해 방심한 김규성은 아쉽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패했다.

"안일한 태도가 문제였다"는 김규성은 "집중을 하지 못했다. 무난히 이길 수 있단 생각만 했다. 상대의 실력도 뛰어났지만 경기에 임하는 나의 태도가 크게 잘못됐었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없다. 이민주전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013년 12월 T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규성은 여전히 TFC 플라이급 챔피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민주를 꺾으면 나와 대적할 선수가 있을까 싶다. 국내 플라이급 최고의 파이터를 거론할 때 나를 빼고 말할 수 없게 만들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는 TFC에서 박찬정, 정운성, 윤승진, 정원석, 쿤룬 파이트 플라이급 챔피언 장 메이쉬엔을 꺾었고, 파르몬 가파로프에게 판정패했다.

지난해 9월 TFC를 통해 프로에 진출한 이민주는 2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TFC 12'에서 최정범의 부상으로 긴급 대체 출전해 32전의 베테랑 이시이 '타이거' 타케히로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지난달 'TFC 드림 2'에서 톱컨텐더 파르몬 가파로프까지 무너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붓는 '그라운드 앤 파운더'다.

김규성은 "이민주가 파르몬을 이길 줄 알았다. 파르몬은 하락세다. 내가 2014년 11월 'TFC 4'에서 파르몬과 싸웠을 당시에도 난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재대결을 치를 수 있는 상황에서 그의 부상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3연패 중이다. 이민주를 격침시키면 파르몬 얘기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 간의 대결은 TFC 플라이급 1위 결정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래플링 능력이 출중한 이민주는 클린치와 태클을, 원거리 폭격을 퍼붓는 김규성은 거리싸움에 집중할 것이다. 어떤 영역에서 격돌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김규성은 오전에는 러닝 10km와 웨이트트레이닝(1시간), 오후에는 선수부 훈련(2시간 30분), 저녁에는 주짓수(1시간)와 스트레칭(30분)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몸 상태가 좋다. 빨리 케이지에 오르고 싶다. 근력 운동으로 몸도 탄탄해졌다.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 이민주는 더 큰 목표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성-이민주전이 펼쳐지는 'TFC 14' 메인이벤트는 최승우-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최우혁과 오호택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이밖에도 이민구와 정한국의 명문팀 자존심 대결, 김두환의 복귀전,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 등이 펼쳐진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은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 TFC 14- 최승우 vs. 김재웅

2017년 3월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매치] 최승우 vs. 김재웅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최우혁 vs. 오호택

[페더급매치] 이민구 vs. 정한국

[페더급매치] 임병희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라마잔 무카일로프

[여성부 -51kg 계약체중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페더급매치] 윤태승 vs. 타카하시 켄지로

[밴텀급매치] 황영진 vs. 김동규

-언더카드-

[-58.5kg 계약체중매치] 김규성 vs. 이민주

[웰터급매치] 김형주 vs. 네마툴라

[웰터급매치] 안재영 vs. 박건환

[밴텀급매치] 김승구 vs. 박태웅

[페더급매치] 정상호 vs. 홍준영

[밴텀급매치] 차범준 vs. 윤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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