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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그너스, AG 男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

입력 : 2017-02-20 14:06:18 수정 : 2017-02-20 1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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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평창기대주’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가 한국 남자크로스컨트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김마그너스는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한국이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1996년 중국 하얼빈 대회 남자 10㎞ 박병철, 1999년 강원도 대회 남자 계주,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 계주와 스프린트 등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여자부에서는 2011년 이채원이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100%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더욱 값진 금메달이었다. 김마그너스는 지난 16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본 땅을 밟았다. 감기 후유증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김마그너스는 “감기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김마그너스는 지난달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도 감기몸살로 불참했다.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지만, 올림픽 3년 전까지 대표 선수로 뛴 국적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2015년 4월 한국 국가대표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량은 확실하다. 이미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다. 15살이던 2013년 전국체전 3관왕을 시작으로 2014년, 2015년 연달아 동계체전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에서는 2관왕에 올랐으며, 지난달 21일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도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한편, 김마그너스는 21일 15㎞ 프리, 23일 10㎞ 클래식 등에 출전, 다관왕에 도전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스키연맹 제공/ 김마그너스(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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