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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의 벽' 이상화, 고다이라에 석패…500m 은메달

입력 : 2017-02-21 17:35:41 수정 : 2017-02-21 17: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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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자신의 주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과는 경쟁자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0.31초 뒤진 2위,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리던 종목이었지만 세계랭킹 1위의 벽에 막혀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7조에서 고다이라와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3위 기록인 10초44에 통과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고다이라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선두를 내준 이상화는 결과를 뒤집지 못한 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화는 이번 시즌 새롭게 떠오른 스타 고다이라에게 계속해서 덜미를 잡히고 있다. 출전한 6번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 500m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고다이라는 앞서 2월초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도 이상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고다이라는 이미 1000m까지 2관왕을 확보한 상태지만, 이상화는 2009~2010시즌 이후 7년 만에 ‘노골드’에 그치게 됐다.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상화가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이 아직도 완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이상화가 획득한 메달은 은2, 동1에 그친다. 이상화는 삿포로로 떠날 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큰 대회는 내년에 열린다”며 평창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46으로 7위에 올랐다.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8초63,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46, 김현영(한국체대)은 38초88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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