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TFC 14] 홍준영전 앞둔 정상호 "경계할 건 카운터뿐…화끈함의 끝 보여줄 것”

입력 : 2017-02-22 09:10:13 수정 : 2017-02-22 09:10: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TFC 소속 파이터 중엔 화끈함을 논할 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자가 많다. 매 경기 전진만을 추구하는 그들의 플레이에 많은 팬들은 탄성과 함께 큰 박수갈채를 보낸다. 데뷔전을 앞둔 한 사내 역시 화끈함의 대열에 합류하길 원한다. 아니, 그 이상을, 최고의 화끈함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로 정상호(33, T.A.P)다.

정상호는 TFC 아마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웰터급에서 활동했다. TFC 라이트급 강자 박경수에게 진 경기가 유일한 패배다. 이후 지난해 4월 라이트급으로 내려 생애 첫 KO승을 기록했고, 6월 펼친 첫 프로 경기에선 김수현을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상대에게 딱히 하고 싶은 말은 없다. 훈련 중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케이지 위에서 나의 화끈함을 보여주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백스텝을 밟아도 지구 끝까지 따라가겠다. 누구와 싸워도 물러서지 않는 것이 나만의 기준이다"라는 것이 정상호의 말.

정상호는 내달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에서 홍준영(26, 코리안좀비MMA)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홍준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정상호는 "경계할 건 카운터뿐이다. 남은 기간 동안 평소대로 훈련한다면 무난히 이길 것 같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해난구조대(해군 소속 특수부대) 출신의 홍준영은 입식격투기 출신이다. 9승(7KO) 2패의 전적을 쌓은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9월 TFC 데뷔전에서 정한국을 판정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으나, 한 달 뒤 러시아 MFP에서 아쉬운 판정패, 지난달 'TFC 드림 2'에서 김재웅에게 KO패했다. 4연승→2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정상호는 눈앞에 놓은 홍준영을 넘어 더 큰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올해는 자주 싸워 감각과 승수를 쌓고 싶다. 홍준영전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단 자질이 있는지 판단해도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긴장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라는 정상호는 "그럴수록 더 압박할 것이다. 내 힘을 전부 쏟아 부을 것이다. 완전연소가 뭔지 보여주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현 체중은 74kg으로, 대회 3주 전부터 식이요법으로 감량할 계획이다.

둘의 대결은 킥과 펀치의 싸움이다. 정상호보다 3cm가 더 큰 178cm의 홍준영은 거리를 두고 주무기인 로킥과 뒷손 스트레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전진만을 고집하는 정상호는 빠른 스텝으로 안으로 파고들어가 묵직한 펀치를 휘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FC 14'의 메인이벤트는 최승우-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페더급 톱컨텐더 코리안탑팀 이민구와 부산 팀매드 정한국의 명문팀 자존심 대결이다.

이밖에도 '종로 코뿔소' 김두환의 복귀전,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독설을 주고받은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 등이 펼쳐진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해설위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은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polestar17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