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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LPGA 여왕후보 빅3는…고진영·이승현·장수연

입력 : 2017-02-22 09:18:11 수정 : 2017-02-22 0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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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2017시즌 KLPGA투어는 31개 대회, 총상금 209억 원의 규모로 치러진다. 2014년 김효주→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의 계보를 이을 KLPGA의 여왕은 과연 누가 될까. 기대되는 3인방이 바로 고진영, 장수연, 이승현이다.

◆2016 KLPGA 대상, 고진영(22·하이트진로)=지난 시즌 3승과 함께 발렌타인 대상을 수상하고, 상금순위, 톱텐 피니쉬율 등 각종 기록에서 2위에 오른 고진영은 기대주 1순위다. 지난 시즌 기록을 보면 무결점 플레이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9위(246.51야드)였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5위(80.67)를 차지하며 정확한 티샷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그린적중률(G.I.R)도 7위(75.58%)에 올랐고, 자로 잰 듯한 세컨드샷으로 평균버디와 버디율에서 4위를 기록했다. 28개 대회에서 톱텐에 16회나 진입했고, 3승을 챙겼다. 또, 고진영은 파 온을 못했을 경우 파 이상을 기록하는 리커버리 부분에서도 2위(63.76%)를 기록해 성적과 직결되는 기록에선 막강하다. 고진영의 최대 장점은 정확한 샷이다. 심리적으로도 흔들림이 없다.

◆‘퍼신’ 이승현(26·NH투자증권)=시즌 2승을 기록한 이승현도 여왕후보다. 부드러운 스윙과 정확한 퍼트를 내세워 경기를 풀어나가는 이승현은 유연한 어깨 턴과 자신만의 스윙 타이밍을 가지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47위)는 243.81야드 정도지만, 정확한 아이언과 쇼트게임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평균 타수에서 3위(70.94타)를 기록했다.

버디를 많이 낚는 공격적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코어를 잘 잃지 않는다. 지난 시즌 톱텐에 15회 이름을 올리며(3위, 53.57%) 시즌 2승을 챙겼고, 시즌 막판까지 좋은 감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동계훈련 중인 이승현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력 훈련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10야드 이상 늘린다면, 쇼트게임 능력으로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글 우승방정식을 써가는 장수연(23·롯데)=다승 2위 장수연도 기대주 빅3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평균 버디 7위(3.45개), 버디율 7위(19.16%), 평균 타수 9위(71.24타)에 이름을 올린 장수연은 무엇보다 ‘이글의 여왕’이다. 드라이버 비거리 21위(247.97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32위(77.57%)지만, 총 이글 부분에서 1위(8개)를 기록해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와 쇼트게임 능력을 증명해냈다. ‘이글을 기록하면 우승한다’는 장수연만의 방정식이 생겨났을 정도다. 장수연이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할 부분은 아직 좀 더 가다듬어야할 버거리와 정확성이다. 여름을 버텨내기 위한 체력증강도 2017시즌의 과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고진영 이승현 장수연(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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