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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이승훈, 동계AG 10000m도 金 '2관왕'

입력 : 2017-02-22 15:43:51 수정 : 2017-02-22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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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삿포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22일 일본 훗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6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12분57초2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세운 시즌 최고기록(13분25초71)을 7초 이상 앞당긴 기록이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일본의 쓰치야 료스케(13분23초74)와 이치노세 세이타로(13분44초73)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이승훈은 두 번째 조에서 조슈아 카포니아(호주)와 레이스를 펼쳤다. 첫 400m를 36초대로 끊었고, 이후 32초대 구간 기록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중반부터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 이승훈은 20바퀴째부터 31초 초반대로 더욱 스퍼트를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된 츠치야는 7600m 구간까지는 앞서는 듯했지만,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밀려났다.

지난 20일 남자 5000m에서도 아시아신기록(6분24초32)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이승훈은 이번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주종목’ 매스스타트를 비롯해 팀 추월도 남아있는 만큼 추가 메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되고 있다.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당시에도 5000m, 10000m,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 3관왕에 대업을 이룬 기억이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이승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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