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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해결사' 정영삼, 19점 폭발…전자랜드 6위 탈환

입력 : 2017-02-22 21:12:32 수정 : 2017-02-22 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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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해결사’ 정영삼(33)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일주일 만에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2-70(25-8 16-23 21-20 20-19)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즌 20승째(23패)를 챙긴 전자랜드는 LG(19승23패)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양 팀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6위, 전자랜드는 7위였다. 두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 차.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6강 진입을 노리고 있는 양 팀에게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이나 다름 없었다.

특히, 승리가 급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고, 6위 자리도 LG에 빼앗겼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의 재영입도 이날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경기 전 만난 유도훈 감독은 “팀이 계속 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승’이 간절했던 전자랜드에 베테랑 가드 정영삼이 해결사로 나섰다. 사실 올 시즌 들어 정영삼은 부침을 겪고 있다.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 탓인지, 움직임이 크게 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도 “정영삼의 스피드가 떨어졌고, 부담감도 생긴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팀 내 가장 많은 19점을 넣었다. 상대 LG 추격이 거세진 3쿼터 막판, 자유투 4개를 포함해 연달아 6점을 몰아치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어진 4쿼터에서는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3점포 2개 등 8점을 몰아쳤다.

이날 1쿼터에서 17점 차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완성했다. 정영삼과 함께 커스버트 빅터(14점), 아이반 아스카(12점), 정효균(12점), 강상재, 박찬희(이상 10점) 등 주전들이 모두 두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박찬희는 이날 13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곁들여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한편, 모비스는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82-78(13-20 17-17 26-16 26-25)로 승리했다. 위 모비스는 22승20패를 기록, 4위 동부(23승20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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