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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박혜진… 우리은행, 최고 승률 도전 '이상無'

입력 : 2017-02-26 13:00:00 수정 : 2017-02-26 1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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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혜진(우리은행)이 있기에 대도전의 기류는 순항이다.

우리은행의 역대 최고 승률 경신이 목전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6일 기준 30승2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승률을 0.938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WKBL 역대 최고 승률(신한은행·0.925·2008-2009)을 넘어선 것.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승률 0.943. 기록 경신이 확정된다. 모든 프로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최고다.

여기에 박혜진의 건재함을 확인했기에 더욱 고무적이다. 앞서 박혜진은 지난 20일 신한은행전에서 허리를 다쳤다. 이번 시즌 평균 13.5점(8위) 3점 성공 62개(1위) 3점 성공률 0.388(2위) 5.2어시스트(1위) 자유투성공률 0.873(2위) 등의 호성적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박혜진이기에 우리은행도 깜짝 놀란 것이 사실. 당시만 해도 박혜진은 실제 1∼2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혜진의 투지가 고통을 지배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만류에도 박혜진은 1경기도 쉬지 않은 채 25일 KEB하나은행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34분22초를 뛰며 1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재활이 체질적으로 더 힘든 것 같아서 출전을 자청했다. 그렇게 큰 부상도 아니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었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에 기복이란 없다. 워낙에 선수층이 좋고 공수에서 약점이 없다.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에도 방심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건강한 박혜진까지 있으니 최고 승률 욕심을 가질만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큰 욕심 없이 순리대로 가겠다는 반응이다. 아직 중위권 전쟁이 막을 내리지 않은데다 박혜진의 사례에서 보듯, 자칫 무리하다 부상 연쇄 사슬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경기란 오늘 질 수도 있고 모레 질 수도 있다. 최고 승률에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면서 “박혜진도 그렇지만 양지희 역시 몸 상태가 안 좋다. 챔프전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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