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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두경민, 존재감 알린 결정적 3점포

입력 : 2017-02-26 16:15:42 수정 : 2017-02-26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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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월컴 백 두경민!’

동부는 26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른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두경민(13점)을 앞세워 88-75(30-16 19-30 22-14 17-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동부는 24승21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특히 동부는 이번 시즌 LG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반면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는 이날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9승25패로 7위에 머문 LG와 6위 전자랜드(21승23패)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위기의 동부에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바로 두경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15일 오리온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왼쪽 발등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그는 이후 웨이트와 수영으로 재활에 집중했다. 양쪽 발의 근육량 등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했고,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가 빠진 사이 동부는 중위권에서 힘겨운 순위싸움을 펼쳐야 했고, 특히 최근 2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두경민이 이날 104일 만에 코트를 밟으며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1쿼터 후반 교체로 등장한 그는 기대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1쿼터 막판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그는 승부처인 3쿼터 막판 이날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3점포를 작렬하는 등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살아나자 동료도 힘을 냈다. 웬델 맥키네스(18점·6리바운드) 김주성(15점) 윤호영(14점·5도움) 로드 벤슨(13점·16리바운드)까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벤슨은 2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BL 역대 최다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이어갔다.

승부는 3쿼터 막판에 갈렸다. 1분51초를 남겨두고 LG 마리오 리틀이 테크니컬 파울에 이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동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0-58로 근소하게 앞서던 동부는 벤슨과 두경민이 리틀의 파울에 따른 팀 파울 자유투 2개와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 1개를 묶어 달아났고, 특히 1분 30여초 두경민이 3점포를 작렬하며 66-5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동부 두경민이 26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른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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