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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끌어올린 울산, 홈필승이 필요하다

입력 : 2017-02-27 14:38:00 수정 : 2017-02-27 14: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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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2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브리즈번 로어(호주) 홈경기를 갖는다.

울산이 2월을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앞선 2경기에서 울산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지난 7일 ACL 플레이오프 키치(홍콩)전은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졌다.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승리하긴 했지만 조직력, 체력, 결정력 모든 면에서 아쉬웠다. 전북의 심판 매수 사건으로 ACL 출전권을 갑작스레 얻게 되면서 준비 기간이 짧았던 아쉬움이 느껴졌다. 어럽게 조별리그에 합류한 후 치른 21일 가시마(일본) 원정은 한층 나아진 조직력을 보였지만 선제 실점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면서 0-2로 패했다.

이제는 과정에만 만족하면 안 된다. 더 이상 준비기간이 짧았다는 핑계를 대기도 힘들다. 오는 3월4일 K리그 클래식 개막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다행히 울산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 내부에선 가시마전에 보여준 조직력은 준비한 것 이상으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공격수 이종호는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교훈을 앞선 경기에서 얻었다. 브리즈번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전방 골 가뭄 해소가 필요하다. 앞선 2경기에서 코바-이종호 투톱을 배치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만큼 원톱 포메이션 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종호를 최전방에 세우고 코바와 오르샤를 좌우에 배치해 측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종호와 오르샤는 전남에서 함께 뛰었던 2015시즌 31개의 공격포인트(이종호 12골 3도움·오르샤 9골 7도움·리그 기준)를 합작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별리그에서 초반 2연패, 1무1패는 위험하다. 조 1위는 물론이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브리즈번 역시 홈 1차전에서 무앙통(태국)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기에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 세 번째 출격을 앞둔 울산이 브리즈번의 벽을 뚫고 승리를 얻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울산현대가 지난 7일 키치(홍콩)전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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