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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기적 같은 수상… 배리 젠킨스 감독 "많은 도움 덕에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

입력 : 2017-02-27 18:55:50 수정 : 2017-02-27 18: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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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문라이트'가 모두가 예상 못했던 파란을 일으켰다.

2017 최고의 감성 걸작 '문라이트'가 89년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문라이트'는 수상작 오발표로 인해 '라라랜드'에게 돌아갔던 최우수작품상을 다시 되찾아 오며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175관왕을 돌파, 아카데미 89년 역사를 새로 쓰는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결과를 탄생시켰다.

수상작이 번복되는 놀라운 상황 속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 소감을 전한 배리 젠킨스 감독은 “꿈에도 나오지 않을 법한 일이 일어났다. 정말 감사하다. 장난이 아니고, '라라랜드' 팀분들이 오랫동안 무대 위에 올라와 계셨는데 이렇게 돼서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와 '라라랜드' 팀에 미안한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영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왜냐하면 제 스스로 이 결실을 이룰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 여기 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감격의 수상 소감을 남겼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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