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3이닝1실점’ 차우찬, 다소 아쉬웠던 ‘제구력’

입력 : 2017-02-28 21:41:05 수정 : 2017-02-28 22:05: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차우찬(30·LG) 무사히 실전 점검을 마쳤다.

차우찬은 28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의 평가전에 선발 우규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내준 점수는 1점에 불과했지만, 타구가 외야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등 몇 차례 위험한 순간들을 넘겨야만 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무대였다. 차우찬은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도중 발목 통증을 겪었다. 귀국 당시에도 발목을 절뚝거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차우찬은 직구(17)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4개), 포크볼(7개), 커브(4개) 등을 섞으며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에 달했다. 총 투구 수는 42였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차우찬은 5회초 뜬공 3개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시작했지만, 6회초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2번 타자 베레스퍼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3번 타자 데닝에게는 자신의 발에 맞는 불운의 안타를 맞았다. 7회에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웰치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실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차우찬은 이번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선발 투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긴 이닝을 버텨줘야만 한다. WBC만의 독특한 투구수 제한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65개 이상을 던질 수 없고, 50개 이상을 던지면 4일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 당초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차우찬이 1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3이닝이나 소화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차우찬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