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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안 찾기?'… 슈틸리케호 '수비 안정' 시급

입력 : 2017-03-02 05:40:00 수정 : 2017-03-02 0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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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의 공백보다 더 시급한 사안이 있다. 바로 수비 안정화이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결전이 약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중국 창사에서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이를 앞두고 오는 13일 명단을 발표한 뒤 19일 소집해 맞대결 준비에 돌입한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말부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현장을 누비면서 K리거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있다. 설기현 신임 코치가 합류한 가운데 차두리 전력분석관도 동행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막을 올리는 K리그 무대도 쉴새없이 발걸음을 옮길 예정이다.

알려진 대로 현재 대표팀의 불안 요소 중 하나는 손흥민의 공백이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자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은 뛸 수 없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손흥민의 공백까지 더해 공격진 화력에 물음표가 달렸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손흥민 공백을 채워줄 대안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더 시급한 문제는 수비 안정화라는 의견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스포츠월드와 통화에서 “최종예선 5경기를 치르면 뚜렷하게 드러난 문제점은 수비 불안과 빌드업”이라며 “손흥민의 공백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것이 대표팀의 승패를 가를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슈틸리케호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측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측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동원의 경우는 손흥민과 같은 스타일의 측면 공격수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다름슈타트전에서도 구자철과 함께 좌우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시즌 2호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 점은 고무적이다.

반대로 수비 안정화를 위한 방안은 현재까지 없다.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부리) 홍정호(장쑤 쑤닝)를 믿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앞선 최종예선 5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면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맏형 곽태휘(FC서울) 역시 최근 치른 소속팀 ACL 경기에서 부진했다. 새 얼굴을 발탁한다고 해도, 기존 대표팀 선수와의 호흡이나 빌드업 측면에서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이 수비 안정화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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