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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특집] 대구·강원, 승격팀의 생존 가능성은

입력 : 2017-03-03 06:00:00 수정 : 2017-03-02 10: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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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대구FC와 강원FC는 내년에도 클래식에 생존할 수 있을까.

2017 K리그 클래식이 오는 4일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다. 강력한 우승후보 FC서울과 전북현대의 패권 다툼, 정조국(강원) 김신욱(전북) 데얀(서울) 등의 득점왕 다툼이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가운데 승격팀 대구와 강원의 생존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팀은 4년 만에 클래식에 복귀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인 행보는 확연히 달랐다. 강원은 태풍의 눈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정조국을 비롯 이근호, 오범석, 이범영, 문창진, 황진성 등 스타급 선수를 싹쓸이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강원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을 정도다.

강원 역시 자신감이 있다. 단순히 승격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조직력 강화라는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한다.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지만 그들을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난 시즌 클래식에 승격했던 수원FC도 스타급 선수를 대거 데려왔지만 기존 선수들과 융화에 실패하며 1년 만에 챌린지로 강등된 사례가 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주변의 기대와 우려를 잘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구는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브라질 공격수 레오와 주니오를 영입하며 공격을 보강한 것 외에 특별한 움직임이 적었다. 대구는 강원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끈끈한 조직력과 최선의 플레이로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대구의 우선 목표는 잔류다. 현실적으로 판단한 결과다. 다만 3년 내에 클래식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드는 것 또한 장기적 목표다. 이를 위해 유망주의 영입과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시즌에도 8명의 유망주를 영입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이용래(수원 삼성), 윤빛가람(옌벤), 김주영(허베이) 등을 국가대표로 길러낸 조광래 대표 이사의 지원 아래 클래식, R리그 가리지 않고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클래식과 챌린지는 차원이 다르다. 2014년 상주, 2015년 대전, 2016년 수원FC는 승격 후 1년 만에 재강등한 아픔이 있다. 대구와 강원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club1007@sportsworldi.com 

강원(위쪽) 대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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