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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오리온, 마침내 1위 등극 성공

입력 : 2017-03-02 21:27:11 수정 : 2017-03-02 21: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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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리온이 마침내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2일 창원 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두목 호랑이’ 이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81-73(26-13 21-20 20-19 14-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30승15패)은 4연승 질주와 함께 삼성,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LG(19승26패)는 김종규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5연패 늪에 빠졌다. 6위 전자랜드(22승23패)와의 승차도 3경기로 늘어났다.

제대로 상승세를 탄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승률 0.875)를 거뒀다. ‘디펜딩챔피언’다운 모습이다.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오리온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주득점원 애런 헤인즈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는 가운데 이승현, 김동욱, 허일영, 최진수 등 장신 포워드 군단도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날 공격 선봉에 선 주인공은 단연 이승현이었다. 28분59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2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3점 슛도 2개나 됐다. 팀이 흔들리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이승현이 나타나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외인 듀오 오데리언 바셋(14득점)과 헤인즈(13득점), 그리고 김동욱(12득점), 장재석(10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편, 같은 시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진 KCC와 동부와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76-67(15-12 16-14 24-22 21-19)로 웃었다. 이로써 KCC(16승30패)는 2연승에 성공,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동부(24승22패)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안드레 에밋(KCC)은 이날 3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동부는 1쿼터에만 무려 10개의 실책(한 쿼터 최다실책)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이승현(왼쪽)이 2일 창원 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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