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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2부리거 설움' 폭발 정재용, '챌린지 신화' 쓸까

입력 : 2017-03-04 19:01:33 수정 : 2017-03-04 19: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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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정재용이 스타탄생을 서막을 알리며 울산 현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정재용은 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른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7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울산은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브리즈번(호주)과의 ACL 조별리그 2차전 6-0 승리에 이어 시즌 2연승을 내달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승리가 더 뜻깊은 이유는 바로 ‘동해안 더비’ 라이벌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울산은 지난해 6월29일 17라운드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한 바 있다. 이를 갈아온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영웅은 ‘2부 리거의 설움’을 폭발시킨 미드필더 정재용이다. 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양FC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188cm의 피지컬을 앞세워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제공권 우위를 앞세워 안양의 중원을 이끌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울산은 지난해 여름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1부 리거로 발돋움한 그는 이후 10경기에 출전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도움 1개에 그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 구슬땀을 흘렸다. 챌린지 소속 선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날 2골을 작렬하며 스타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0-0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쇄도하던 정재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상대 양동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 코바의 짧은 크로스를 받아 재치 있는 헤딩 슈팅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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