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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수원 FC ‘캡틴’ 서동현, 완장에 새긴 두 글자

입력 : 2017-03-05 10:40:01 수정 : 2017-03-05 1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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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리그 챌린지의 수원FC의 주장이자 공격수 서동현이 2017시즌을 앞두고 구단 프런트를 찾았다. 그리고 한 가지를 요청했다. 바로 주장 완장에 ‘승격(昇格)’이라는 두 글자를 새겨달라는 것이었다. 구단 측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고, 서동현은 올 시즌 주장 완장에 승격이라는 두 글자를 새기고 그라운드를 밟는다.

수원FC는 5일 “2017시즌 수원FC의 주장 완장은 중앙의 구단 엠블럼을 좌우로‘승격(昇格)’이라는 글자가 한자로 새겨져 있다”며 “새로운 주장 완장은 수원FC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서동현이 승격이라는 팀의 목표를 주장 완장에 새겨줄 것을 직접 구단에 요청해 시즌 개막에 앞서 특별히 제작됐다”고 밝혔다.

청평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서동현은 지난 2006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만큼 기대감을 모은 그는 특히 2008시즌 13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첫 태극마크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고비 때마다 단비 같은 득점을 성공시키며 '레인메이커'란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18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문전에서의 헤딩력과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이 강점으로 꼽힌다. K리그 통산 278경기에 출전해 63골 20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파괴력을 지닌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수원FC로 임대 이적하며 재도약을 노렸으나 다시 발목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절치부심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로 완전 이적했으며, 또한 주장까지 맡으며 강한 의지로 시즌을 준비했다.

서동현은 “힘든 시기를 보내던 나에게 수원FC가 기회를 줬는데, 부상으로 인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해 항상 무거운 마음이었다”면서 “다가오는 2017시즌은 수원FC가 클래식으로 재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마음을 주장 완장에 새긴 것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수원FC 주장 서동현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2017시즌 주장 완장 / 사진 = 수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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