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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28점… 김선형 빠진 SK, PO 불씨 살리다

입력 : 2017-03-05 16:24:15 수정 : 2017-03-05 16: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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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대폭발 테리코 화이트(SK).

SK가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57(12-9 15-9 15-21 22-1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19승28패를 기록, 6위 전자랜드에 3.5게임 차 추격하며 실낱같은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이어갔다. 화이트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모비스는 3연승에 실패하며 25승22패, 4위를 유지했다.

사실 이날 SK는 팀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바로 김선형의 공백 때문이다. 앞서 김선형은 지난달 25일 전자랜드전에서 스텝을 잘못 밟다가 무릎, 골반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이날 경기까지 휴식을 취했다. 갈 길 바쁜 SK로선 지휘자이자 사령관인 김선형의 공백이 아쉽기만 한 상황. 여기에 최준용마저 무릎이 안 좋아 다음주까지 뛸 수 없다. .

차포가 빠진 여파는 고스란히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이날 SK의 팀 어시스트는 9개(모비스 16개)에 그쳤다. 가드진은 1개 이상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을 정도. 앞선에서 볼 배급이 신통치 않자 화이트 제임스 싱글톤(15점) 두 외인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됐다.

그런데 모비스도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지 못했다.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이대성 전준범이 부상으로 빠진 탓을 메우지 못한 채 전반 18점에 그쳤다. 이는 모비스 역대 두 번째이자 이번 시즌 전반 최소 점수다. 이날 야투 성공률도 37.5%(18/48)로 낮았다.

SK는 화이트의 공격력이 터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화이트는 42-44로 뒤진 4쿼터 종료 6분 전 역전의 3점포를 분위기를 바꾼 뒤 이어진 공격에서 덩크슛까지 꽂아 넣었다. 이 3점슛은 이날 SK가 기록한 유일한 3점포다. 화이트는 이후 다시 덩크슛과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넣으며 57-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화이트의 활약 덕에 간신히 졸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SK 테리코 화이트가 5일 모비스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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