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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도약한 노현지,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

입력 : 2017-03-05 19:07:04 수정 : 2017-03-05 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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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노현지(24·KDB생명)가 자신의 성장세를 증명하며 KDB생명의 이번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KDB생명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7라운드 홈경기에서 73-57(15-14 20-9 20-17 18-17)로 승리했다. 이로써 KDB생명은 이번 시즌을 13승22패로 마무리하며 공동 5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14승21패로 정규시즌을 끝내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이날 결과로 팀의 순위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향방은 이미 가려진 상황, 1승을 추가한다고 해도 순위가 한 계단 올라갈 뿐이었다. 자칫 긴장이 풀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노현지는 홀로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5리바운드에 1어시스트 4스틸까지 더하며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번 시즌 KDB생명의 선전에는 식스맨들의 활약이 있었다. 그 중 노현지의 성장세는 김영주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2011년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DB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노현지는 자신은 백업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드래프트 동기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준비한 기회를 확실히 잡으며 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하기도 했지만 김 감독은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며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이번 시즌에는 총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출전 시간이 25분5초에 달한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시즌 12분44초의 갑절에 가까운 기록이다. 경기당 4.71득점에 3리바운드, 1.09어시스트로 공격 부문 대부분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동기 부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현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최고 득점인 17득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의 마무리는 결국 다음 시즌을 위한 출발로 이어지게 된다. 노현지의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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