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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황지수 이탈… K리그, 시작부터 부상 경계령

입력 : 2017-03-07 09:08:55 수정 : 2017-03-07 09: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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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부상과의 전쟁.

부상 소식은 언제 들어도 안타깝지만 시즌 초반은 더욱 그러하다. 완벽히 준비한다 해도 조직력 면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부상자까지 나오면 이보다 머리 아플 수가 없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 K리그 2017’이 지난 주말 일제히 시작을 알린 가운데 벌써 부상 경계령이 울리고 있다. 전북은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부상 소식에 한숨을 쉬었다. 이재성은 팀 훈련 도중 왼쪽 다리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고 전치 4주 판정을 받았다. 골절인 만큼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최대 2개월까지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필 가장 컨디션이 좋았고 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이재성의 부상이기에 씁쓸하기만 하다.

디펜딩챔피언 서울도 캡틴 곽태휘가 5일 수원과의 개막전에 불참했다. 곽태휘는 지난달 28일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라와 레즈전에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곽태휘가 빠진 서울 수비진은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하며 수원에 초반 파상공세를 당하기도 했다. 전남 역시 유고비치, 자일 두 외인 공격수가 근육을 다쳐 전북전에 불참했다.

챌린지 소속 성남은 이미 부상병동이다. 무려 13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재철, 김영신, 안상현 등 주전급 선수들은 물론 오르슐리치, 네코, 비도시치 세 외인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우측 풀백 이태희가 4일 부산전에서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에 불참할 가능성이 생겼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챌린지 경쟁이 뜨거워졌는데 운영이 더 힘들어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날 성남은 0-1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대형 부상이 나오기도 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황지수(포항)는 4일 울산전에서 정재용(울산)의 발길에 차여 코뼈가 부러졌다. 검진 결과 황지수는 정상적으로 경기에 뛰기까지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든 비시즌을 보내고 개막만을 기다린 구단들은 애만 탈뿐이다. 시작부터 잇단 부상 소식에 줄어든 옵션을 채워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club1007@sportsworldi.com 이재성(왼쪽) 황지수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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