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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우리은행 박혜진, 이변 없는 올해의 '별'

입력 : 2017-03-07 13:09:27 수정 : 2017-03-07 13: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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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MVP의 무게, 이겨내겠다.”

그야말로 박혜진(27·우리은행)의 시대다. 박혜진은 7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9표 가운데 96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MVP에 올랐다. 이로써 박혜진은 2013-2014, 2014-2015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MVP의 영광을 안았다. 박혜진은 MVP를 포함해 베스트5, 어시스트상, 3점 성공 등 4관왕에 올랐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박혜진은 데뷔 첫 해 신인왕을 자치하며 가능성을 나타냈지만 이후 뚜렷한 발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2∼2013시즌 새로 부임한 위성우 감독을 만나면서 농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매년 놀라운 발전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으면서 리딩은 물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슛까지 완벽해졌다. 35경기 평균 13.54점(리그 7위)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1위) 3점슛 성공 69개(1위) 3점슛 성공률 0.381(2위). 리바운드만 지난 시즌(5.9개)에 비해 조금 하락했을 뿐, 모든 기록이 커리어하이였다. 우리은행이 초반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도 정규리그 5연패,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의 승률(33승2패 승률 94.3%)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박혜진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박혜진은 “내가 타고난 농구 재능이 없어 늘 만들어 가야 하는 체질인데, 세세하게 단련시켜주신 위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상복이 있는 건지 벌써 3번째 MVP를 받게 됐다”며 웃은 뒤 “언제나 MVP는 내게 부담스러운 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무게를 이겨내고 싶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도자상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5년 연속 수상했다. 신인왕은 박지수(KB국민은행)의 차지. 박지수는 평균 10.4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슈퍼루키의 위용을 뽐냈다. 외국인 선수상은 존쿠엘 존스(우리은행)가 받았고, 베스트 5에는 MVP 박혜진을 포함해 강이슬(KEB하나은행), 김단비(신한은행), 앨리샤 토마스(삼성생명), 존쿠엘 존스(우리은행)가 이름을 올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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