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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K리거' 슈틸리케호 희망②…염기훈·김민우, '측면 빨간불' 슈틸리케 감독 선택은?

입력 : 2017-03-08 05:40:00 수정 : 2017-03-07 15: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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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염기훈(35)과 김민우(27)가 측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슈틸리케호의 구세주로 선택을 받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6차전에 나선다. 슈틸리케호의 2017시즌 첫 공식 경기이자, 월드컵 본선 진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핵심 자원이 속속 이탈하고 있다.

알려진 대로 손흥민(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경기력에서 물음표가 달렸다. 지난 1월2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에서 선발 출전한 이후 약 1개월이 넘도록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악재가 겹쳤다. 이재성(전북 현대)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앞두고 왼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했고, 4주 진단을 받았다. 이번 대표팀에는 합류가 불가능하다.

슈틸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있는 자원 중에 당장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와 남태희(레퀴야)가 전부이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전북 현대)도 측면 활용이 가능하지만, 중앙 자원인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디종)이 각각 부상과 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 점을 감안하며 이들의 측면 배치는 쉽지 않다.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도 시선을 K리그 무대로 돌리고 있다. 특히 염기훈과 김민우가 주목받고 있다. 우선 염기훈은 최근 두 시즌 도움왕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슈틸리케호의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당장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래 전력을 선발하는 것보다, 현재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맞다. 현재 K리그 측면 자원 중 염기훈보다 존재감이 큰 선수는 없다.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확한 패스는 누구보다 날카롭다.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꼽히는 광저우 헝다(중국)도 ACL에서 염기훈의 왼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민우 역시 매력적인 카드이다. 그는 지난 5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에는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까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교체 카드가 제한적인 A매치에서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은 매력적이다. 그는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는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손흥민의 공백과 이재성의 부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슈틸리케 감독이 염기훈과 김민우의 손을 잡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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