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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18년까지 수출 규모 1000억원 달성 목표

입력 : 2017-03-09 03:00:00 수정 : 2017-03-08 17: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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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이마트가 2018년까지 수출 규모를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수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이마트의 올해 수출 목표는 전년에서 65% 늘린 530억원이다.

이마트는 ‘수출 전문 기업’ 2년 차를 맞아 연말까지 수출 대상 국가를 지난해 10개국에서 2017년 20개국으로 늘리고 이마트 ‘신성장 동력’으로서 수출 부문의 규모 확대를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1월 신규로 필리핀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3월22일 일본에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한다. 4월에는 영국, 태국, 대만 유럽시장 신규진입과 동남아 국가 확대를 통해 상반기에만 수출 대상 국가를 15개국까지 확대한다.

심진보 이마트 트레이딩 운영팀장은 “하반기에는 수출 국가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덜란드까지 확대하기 위해 현재 계약 협의 단계이며, 연말까지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마트는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최초로 정부로부터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 받고 ‘수출 전문 기업’으로서 원년을 선언하며 베트남, 몽골, 미국, 싱가폴 등 10개 국가에 320억원을 수출했다. 또, 2016년 이마트는 수출액을 2015년 81억원 대비 300% 증가시키며, 2015년 ‘백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지난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로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은 이마트가 최초다.

이마트 첫 수출의 시작은 2011년 일본 대지진이 발단이었다.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일본 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올랐고 일본의 유통기업인 이온 그룹이 이마트 측에 한국 상품 수출 의향을 타진해왔다. 당시, 일본 수출이 성사되지는 않았으나 한국 상품 수출 시장에 눈을 뜬 이마트는 수출 전담 팀을 꾸려 2013년 홍콩 유통업체인 파크앤숍과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2013년에는 수출 담당 직원이 2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 해외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대폭 확충되면서, 수출 업무 시작 3년만에 100배 넘게 성장했다.

현재는 이마트 해외사업 담당 내에 ‘해외사업 전략팀’, ‘트레이딩 운영팀’, ‘트레이딩 MD팀’ 등 3개팀 20여명의 수출 전담 인력들이 수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320억원) 중 30%를 차지한 노브랜드, 반값 홍삼정을 비롯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상품’ 등 이마트 단독 상품 수출을 크게 늘려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에 몰린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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