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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박지수… 막느냐 살리느냐

입력 : 2017-03-08 06:00:00 수정 : 2017-03-08 0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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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막느냐 살리느냐.

삼성생명과 KB국민은행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이 오는 10일 삼성생명의 홈인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첫 판을 이기는 팀의 챔프전 직행 확률은 무려 87.5%. 당연히 양 팀은 기선제압을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PO전쟁 키워드는 박지수(KB국민은행)다. 삼성생명이 어떻게 박지수를 막느냐, KB는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박지수. 말이 필요없는 이번 시즌 ‘슈퍼 루키’다. 정규리그 28경기 평균 29분을 뛰며 10.4점 10.3리바운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데뷔시즌 더블더블을 기록한 역대 유일의 신인이다. 블록도 2.2개로 가공할 높이를 과시했다. 삼성생명이 상대전적에서 KB에 6승1패로 앞서지만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게다가 박지수는 삼성생명전 성적(4경기 평균 12.5점 11.8리바운드 3블록)이 시즌보다 더 좋다. 박지수가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경계대상 1순위도 박지수다. 임 감독은 “KB는 박지수가 버티는 높이가 강점이다. 내줄 점수는 내주겠다. 중요한 것은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는 것이다. 박지수에게는 블록도 당하면 안 된다. 사기가 꺾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완벽하진 않아도 팀 플레이로 어느 정도 박지수를 커버할 수 있다. 노련한 허윤자나 배혜윤이 시즌에서 박지수를 잘 막았다. PO에서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KB 역시 최대 무기가 박지수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안덕수 KB 감독은 “박지수는 아직 완성형 선수는 아니지만 본인의 성장 의지가 대단하다. 초반에 대표팀 차출, 부상으로 팀 훈련이 늦어졌음에도 열심히 따라왔다.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면서 “지수가 PO에서 15득점 10리바운드 정도 해주면 챔프전에 오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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