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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비투비, 당당히 1등 가수가 되기까지

입력 : 2017-03-08 10:19:23 수정 : 2017-03-08 1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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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비투비는 보면 볼수록 참 대단한 그룹이다.

대기만성이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 서서히 성장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누군가는 소위 ‘뜨기’ 위해 무리한 변신을 감행하지만, 비투비는 자신들에게 맞는 색깔을 찾으면서 스스로의 길을 개척했다. 그렇게 발라드 3부작이 나왔고, 2년 만의 댄스곡 ‘기도’와 ‘무비’를 연이어 발표하며 댄스그룹으로서의 정체성도 찾았다.

비투비는 지난 6일 열 번째 미니앨범 ‘필름’을 발표, 타이틀곡 ‘무비(MOVIE)’로 3대 음원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은 컴백을 알렸다. 현재 걸그룹 트와이스 여자친구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로, 걸그룹 강세 속 보이그룹의 약진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비투비는 6대 음원차트에서 타이틀곡 ‘무비’를 비롯해 수록곡 ‘말만해’ ‘ABOUT TIME’ ‘빨리 뛰어’와 함께 선공개곡 ‘언젠가’까지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이는 비투비의 탄탄한 팬덤이 결집된 결과이자, 타이틀곡부터 수록곡 전반에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 또 팬덤만 듣는 음악이 아닌, 대중도 함께 즐기는 대중적인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덕분에 비투비는 1등 아이돌로서 그 이름값을 공고히 하게 됐다.

그렇다고 비투비가 항상 1등만 해왔던 건 아니다. 비투비는 2015년 6월 발표한 발라드곡 ‘괜찮아요’로 첫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데뷔 4년 만이었다. 한여름 발라드 장르로 차별한 노선을 선택, 멤버들의 개별활동으로 인지도까지 더해지며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후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으로 연이어 히트를 쳤고, 댄스곡 ‘기도’와 ‘무비’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등 아이돌’로 우뚝 서게 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음악에만 집중한 비투비의 집념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러한 비투비의 성공은 스스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많은 아이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동안 개인활동뿐 아니라 음악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멤버들이 똘똘 뭉쳐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았기에 당당히 거머쥘 수 있는 영광이었던 것. 그들이 힘차게 불렀던 ‘봄날’처럼, 비투비의 봄날은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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