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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vs 박주영' #책임 #간절 #도약

입력 : 2017-03-10 05:30:00 수정 : 2017-03-09 14: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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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정조국 vs 박주영’

총 13만446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개막 라운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운 K리그 열기가 뜨겁다. 특히 슈퍼매치(서울-수원) 동해안더비(울산-포항) 호남더비(전북-전남)로 채워진 K리그 클래식은 1라운드 총 9만8353명의 관중(클래식 개막 최다 기록)이 경기장을 찾았다. 벌써 경쟁 구도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2라운드 최대 관심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다. 그런데 이보다 시선을 모으는 빅매치가 있다. 바로 FC서울과 강원FC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강원도 평창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날은 2018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을 축구장으로 활용해 처음 팬을 맞이하는 경기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고, 그 첫 상대가 FC서울이다. 그리고 중심에는 스타 플레이어이자 스트라이커 박주영(32)과 정조국(33)이 우뚝 섰다.

우선 두 선수는 큰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콤팩트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축구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포백의 완벽한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시즌 초반 1무2패(ACL 2패)로 부진하면서 온전한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드리아노(이적)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올 시즌 팀의 부주장을 맡은 박주영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중원과 공격의 연결고리는 물론, 본인이 직접 나서서 득점에도 관여해야 FC서울의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

정조국도 같은 입장이다. 강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MVP이자 득점왕인 정조국을 필두로 이근호, 오범석, 김승용, 문창진, 황진성 등 이름값 있는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첫 선을 보인 지난 4일 상주 상무전에서 이근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돌풍을 예고한 강원에게 서울전 결과는 올 시즌 강원FC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조국의 활약이 필수이다. 그는 개막전에서 이근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가늠자를 조정했다. 겨울 동계훈련 연습경기에서도 8경기 8골의 살아있는 득점 감각을 유지했다. 이근호, 김승용, 문창진의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받고 있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특히 그가 2009년 3월14일 FC서울을 상대로 2-1로 승리한 뒤 2013년까지 내리 9연패를 당한 강원의 한을 풀어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FC서울 박주영(왼쪽)과 강원FC 정조국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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