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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록 "더이상 신곡 발표 못할줄…OST로 힘 낼 수 있었다"

입력 : 2017-03-10 17:47:23 수정 : 2017-03-10 17: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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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원조 아이돌’ 전영록이 드라마 OST를 통해 9년 만에 돌아온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OST 타이틀곡 가창 제안을 받은 전영록은 ‘사랑... 너 때문에’를 10일 0시 음원 공개했다.

7,80년대 수많은 흥행 영화와 히트곡을 만들어 내며 온갖 수식어로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전영록은 2008년 17집 앨범 발표 이후 콘서트 활동을 위주로 하며 팬들을 만나왔다. ‘사랑... 너 때문에’는 9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으로 의미를 더한다.

잊지 못하는, 보낼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야기의 팝 발라드 곡에 감정 선을 맞춘 신곡 ‘사랑... 너 때문에’는 짧은 피아노 전주에 이어지는 감성 어린 목소리가 전성기 시절 전영록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감정을 절제하며 후반부까지 연결되는 보컬과 고조되는 비트, 우아하게 나오는 피아노와 스트링의 선율이 어우러져 가족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 전개에 감정을 이입하며 재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사가 이건우와 신진 작곡가 그룹인 J2가 전영록을 위한 맞춤곡으로 곡을 완성했다.

1971년 친구와 듀오를 결성해 CBS라디오 ‘영 페스티벌’로 데뷔한 전영록은 MBC 10대가수상 최다 수상(1979년~1991년), KBS 가요대상 수상(1981년~1991년) 등 최고 인기 반열에 올랐다.

영화 ‘돌아이’ 시리즈를 비롯해 배우 활동과 방송 MC, DJ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인기를 구가한 그는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내사랑울보’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등의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김희애),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양수경), ‘돌이키지마’(이은하), ‘얄미운 사람’(김지애) ‘바람아 멈추어 다오’(이지연) 등의 곡을 작곡해 히트곡 제조기로서 명성을 떨쳤다.

대장암에 걸려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한 전영록은 “이제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정도로 완치되었다”고 알리며 “그 동안 크고 작은 일들과 어려움으로 더 이상 신곡 발표를 못할 줄 알았는데 이번 OST 가창을 통해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연출 한철경, 극본 김미정 이정대)는 6,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이 빚어낸 아픈 가족사를 소재로 여주인공 윤수인(오승아 분)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아침시간대 주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7,80년대 한국 가요사를 대표하는 전영록 씨가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의미를 더하는 ‘사랑... 너 때문에’는 중년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에 아로 새겨진 ‘영원한 오빠, 전영록’의 변하지 않는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반가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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