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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외인' 사익스가 이끄는 인삼공사의 선두 굳히기

입력 : 2017-03-10 21:47:08 수정 : 2017-03-10 21: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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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방출 위기를 딛고 일어난 사익스가 효자 외인으로 자리잡았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KGC인삼공사의 선두 수성을 이끌고 있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두 팀의 단두대 매치였던 상황, 이로써 인삼공사는 시즌 33승15패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고, 삼성은 31승17패로 선두 삼성에 2경기차로 멀어지며 3위 오리온에는 반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사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 잔인하리만치 거듭 사익스의 교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프로세계의 냉정한 현실이었다. 김기윤까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178cm의 작은 신장을 가진 사익스같은 가드로는 선두 수성이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실제로 전반기 선두 자리를 지켰던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사익스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높이를 강점으로 하는 삼성을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특히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는 맥을 추지 못했다.

동시에 사익스를 남게 한 결정적인 상대도 삼성이었다. 지난 1월30일 삼성 원정을 앞두고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삼성이 약점을 보인다면 사익스를 남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던 사익스는 더 의욕적으로 뛰었다. 총 출전 시간은 20분, 하지만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덩크와 함께 16득점으로 자신의 파괴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제 자신감을 얻은 사이먼은 삼성 공략법을 완전히 터득한 모양새다. 이날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23득점을 홀로 기록하며 자신보다 더 오랜시간 코트를 지킨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보다도 많은 점수를 책임졌다.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수비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전반전에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리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삼성을 흔들었고, 4쿼터에는 백덩크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인삼공사로 가져왔다.

한편 같은 시간 모비스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6-6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1초전 이종현의 슛을 리바운드한 양동근이 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여신이 모비스를 향해 웃어줬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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