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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필드에서 가을야구를" KIA 나지완의 각오

입력 : 2017-03-12 10:49:40 수정 : 2017-03-12 15: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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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을야구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나지완(32·KIA)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나지완을 비롯한 KIA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38일간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나지완은 “데뷔 후 10년 동안 캠프를 다녔는데, 이번이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기부여가 될 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KIA는 리빌딩 2년차였던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 5년 만에 가을야구를 맛봤다.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최형우 영입 등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만큼 전력도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김기태 KIA 감독에 대한 신뢰도 한 몫을 했다. 나지완은 “2017년은 김기태 감독님의 임기 마지막 해”라면서 “내년에도 지금의 감독님과 코치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지완 스스로 다짐한 부분도 있다. 나지완은 지난 시즌 후 4년간 40억원의 FA계약을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 타격 폼 수정도 불사하며 더욱 열의를 쏟은 이유다. 나지완은 “세밀하고 강하게 치려고 한다”며 “개인적으로 준비가 잘됐다. 연습경기에서도 괜찮았다. 경기를 하다보면 페이스는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시범경기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다. KIA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8년 전인 2009년이 마지막이다. 더욱이 KIA의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2014년 개장 이후 아직 가을잔치를 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잠실에서 와일드카드결정전 2경기만을 치르고 물러난 탓에 홈에서 가을야구를 치를 기회를 놓쳤다. 나지완은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광주 팬들에게 홈에서 가을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나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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