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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PO 최다 26점 폭발, PO를 지배한 김한별의 '쇼타임'

입력 : 2017-03-12 19:06:22 수정 : 2017-03-13 2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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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정세영 기자] 한마디로 ‘김한별(31·178㎝)의 쇼타임’이었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까지 못하는 게 없었다.

삼성생명 김한별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2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삼성생명의 74-59(23-18 18-14 15-11 18-1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임근배 감독은 앞서 1차전에서 맹활약한 김한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한별은 지난 10일 1차전에서 37분56초를 뛰며 20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 감독은 “김한별이 집이 미국에 있어 과거에는 7~8월에야 팀에 합류했지만, 올해는 4월부터 팀에 합류해 시즌을 대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이유”라면서 “현재 김한별은 예전 한창 좋았던 몸은 아니지만 10분을 뛰어도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그는 “김한별이 앞으로 10∼20% 정도는 몸상태를 더 끌어올릴수 있을 것이다. 국가대표로 나서도 충분히 제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한별은 이날도 임 감독의 믿음에 120%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26점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 아울러 김한별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2년 3월20일 신한은행전 23점이었다. 특히, 상대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적중한 3점포는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단순히 득점만 많이 올린 게 아니다.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팀이 꼭 필요한 순간 리바운드를 따냈고, 리딩가드로 나서 적재적소에 공을 배달했다.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1쿼터 리드를 잡은 뒤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완성했다. 김한별과 함께 외국인 선수 엘리사 토마스가 25점, 1차전에서 8점에 그친 박하나가 15점으로 활약했다. 3판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가볍게 2승을 챙긴 삼성생명은 16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과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은 2012∼2013시즌 이후 4년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반면, 패한 국민은행은 ‘슈퍼 루키’ 박지수가 12점,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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