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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 최종점검… 10구단 감독들의 시선이 꽂힌 곳은?

입력 : 2017-03-14 06:00:00 수정 : 2017-03-14 0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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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시범경기는 마지막 점검의 기간, 겨우내 영입한 FA 선수나 새 외국인 선수는 이미 주력군이고, 자기만의 루틴대로 몸을 끌어올리는 이들이다. 감독들의 진짜 시선은 취약포지션에서 이를 메워줄 신예 및 백업선수의 활약상에 꽂혀있다.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의 마지막 퍼즐은 5선발요원이다. ‘판타스틱4’로 일컬어지는 리그 최강의 4인 선발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은 시범경기에서 이들의 뒤를 받쳐줄 5∼6선발 요원의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캠프 기간 몇몇의 활약상을 보고 점찍어놨고 시범경기에서 이를 직접 확인해볼 참이다. 신인듀오 김명신 박치국에 함덕주, 고원준 등 내부경쟁은 치열하다.

두산처럼 토종 투수진의 보강에 사선을 맞추는 팀이 적지 않다. KIA는 불펜진의 강화가 급선무다. 임창용의 구위를 믿고 가기엔 불안하다.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자체 MVP를 탄 한승혁이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김기태 감독의 시선이 고정돼있다.

LG도 마무리가 비상이다. 임정우가 오른 어깨 염증 부상을 입어 2월 중순부터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임정우가 시범경기에서 정상복귀가 불가능하다면 정찬헌, 김지용 등으로 임시 마무리 요원의 발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롯데는 토종선발진 구축이 급선무다.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 송승준, 노경은, 김원중 가운데 3명을 낙점해야한다. SK 역시 부상이탈한 김광현의 대체자원이 힐만 감독의 가장 큰 관심사다. 박종훈과 문승원, 신예자완 김성민 등 선발진의 퍼즐완성이 핵심이다.

한화는 부상병들의 이름이 김성근 감독의 노트에 적혀있다. 배영수, 안영명, 권혁, 송창식 등 부상병들의 복귀에 한해 농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한화는 오간도와 비야누에바 등 외인 투수들에 대한 1구1구 체크도 다른 팀 이상의 핵심이다. 이들의 몸값은 도합 330만 달러에 이른다. 넥센도 외인 듀오에 신재영의 뒤를 받칠 4∼5선발의 오디션장이다. 최원태, 강윤구, 금민철 등이 도전장을 냈다.

야수들의 활약상에 초점을 맞추는 팀도 많다. 롯데는 바쁘다. 토종선발진 외에 미국 도전을 택한 3루수 황재균의 빈자리를 놓고 정훈, 오승택, 문규현, 김상호까지 4파전이 벌어진다. 삼성도 내야진의 변화가 예상된다. 3루수는 물론 키스톤콤비에 대한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 김한수 감독은 무한경쟁체제를 선언했고 유격수 김상수도 붙박이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특히 2루수 자리에 조동찬 강한울 백상원 이성규까지 살벌한 내부 경쟁이다. 3루수 이원석도 확정이 아니다.

NC는 밀워키로 떠난 테임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민해결의 시작점이다. 새 외인 스크럭스에게 온연히 테임즈의 대체성적을 기대하기란 어렵고, 김경문 감독은 타선 전체가 조금씩 업그레이드해야함을 알고 있다. 백업선수들까지 공격력의 현주소를 냉철히 체크하는 게 포인트다.

3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kt는 시범경기에서 가장 바쁜 팀 중 하나다. 복귀를 예정한 포수 장성우의 기량확인에 이상화 고영표 등이 선발투수로 변신한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해 전 포지션에 걸친 백업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스캔할 계획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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