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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으로' 서이라, 세계선수권 男개인종합 우승

입력 : 2017-03-13 14:50:24 수정 : 2017-03-13 2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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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서이라(25·화성시청)가 평창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이라는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55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서이라는 전날 500m 동메달, 1500m 동메달을 합쳐 랭킹 포인트 81점을 기록, 남자부 개인종합 우승을 이뤘다. 한국선수가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남자부에서 개인종합 1위에 오른 것은 2013년 신다운 이후 4년 만이다.

이로써 서이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국가대표 선발기준에 따르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부 종합순위 3위 이내에 든 선수 가운데 상위 1명은 1순위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즉, 다음 달 5~9일 목동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서이라는 지난달 삿포로아시안게임 1000m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생애 첫 세계선수권 종합우승까지 이루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심석희(20·한체대)가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랭킹포인트 52점으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89점), 마리안 생젤레(캐나다·68점)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1000m 준결승에서 실격, 500m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평창행 티켓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민정(19·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넘어지고, 500m, 1000m에서 잇달아 실격 판정을 받는 등 불운이 겹치며 개인종합 6위로 밀려났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서이라(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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