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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 홍상수 감독 "개인적 디테일 쓸 뿐, 자전적 영화 아냐"

입력 : 2017-03-13 17:22:06 수정 : 2017-03-13 1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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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의 불륜 관계에 대한 대중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홍 감독은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배우 김민희와의 만남을 당당히 인정했다.

지난해 불거진 두 사람의 불륜 논란은 이날 두 사람이 관계를 공식인정 하기 전까지 9개월 여간 뜨거운 감자였다. 더욱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여배우와 유부남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영화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그려낸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홍 감독은 “원래 제가 영화를 만드는 방식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디테일들 사용하는 것 뿐, 자전적인 영화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디테일 쓰는 이유는 그런 디테일 쓸 때 제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있고, 저랑 거리가 멀고 관계 없는 상업적으로 필요에 의해 선택된 디테일을 쓸 때 제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나는 개인적 디테일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렇지만 배열해서 전체를 만드는 자전적 의도는 없다. 자전적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 해석이 들어가고, 끝까지 그런 작업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화와 비교해 개인적인 디테일을 많이 쓰기 때문에 오해하실 수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을 사랑하는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느끼는 고뇌를 담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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