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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 없는 한 달, LG의 시범경기 플랜B는?

입력 : 2017-03-14 09:51:29 수정 : 2017-03-14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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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LG는 마무리 임정우(26)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나갈까.

임정우는 지난달 17일 WBC 대표팀 최종 하차가 결정됐다. 시즌에 앞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위해 페이스를 다소 무리해서 끌어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임정우는 정밀 검진을 통해 오른쪽 어깨에 경미한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2~3주 간의 재활 기간은 거쳐야 한다는 소견이었다.

그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휴식과 보강 운동을 병행하던 임정우는 이제서야 공을 다시 만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부상이 크지 않은 탓에 공백도 길어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시즌 초에는 합류가 가능하다고 바라보고 있지만 무리는 시키지 않겠다는 게 양상문 LG 감독의 생각이다. 이제 풀타임 마무리 2년차를 맞이한 만큼 확실히 회복을 마치는 돌아오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어쨌든 최소 한 달은 마무리 자리가 공석이 되는 상황, 양 감독은 “계획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만들어가야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며 불펜 운영에 변화를 예고했다. 그나마 이번 시즌 상대적으로 투수 자원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 희소식,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용 자원들이 차례로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까지 임정우와 함께 마무리 후보로 꼽히던 정찬헌은 가장 유력한 후보다. 비시즌에 들어서며 성추행 혐의에 휘말리는 바람에 1군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던 정찬헌은 무혐의 처분이 확정되자마자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군 캠프지로 합류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페이스가 조금 늦어졌지만,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잘 만들어온 덕분에 당장 실전 등판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신정락 역시 우선은 불펜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입대 전 선발 역할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복귀를 앞두고 5선발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그간 경기를 해보지 못했던 탓에 실전 감각과 체력 부분에서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때문에 우선은 필승조로 투입해보겠다는 게 양 감독의 시나리오였다. 만약 시범경기를 통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간 셋업맨으로 활용했던 김지용과 함께 부담을 나눠지우는 운용도 가능해진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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