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여유' 김태형 감독 "5선발? 함덕주-김명신 준비 중"

입력 : 2017-03-15 06:00:00 수정 : 2017-03-14 19:34: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5선발이 별건가. 5번째로 던지면 5선발이지.”

김태형(50) 두산 감독의 얼굴에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14일 광주(두산-KIA), 대전(LG-한화), 대구(kt-삼성), 마산(넥센-NC), 부산(SK-롯데)에서 일제히 열렸다. 정규리그를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리허설이자, 각 구단별 전력을 엿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두산의 시범경기 체크 포인트는 역시 마운드다. 두산은 이미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판탁스틱4’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두산이 챔피언 트로피를 올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들이기도 하다. 여기에 확실한 5선발과 탄탄한 불펜진까지 더해진다면 두산은 한층 더 막강한 전력을 과시할 수 있다.

조금씩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5선발은 좌완 함덕주, 신인 김명신으로 후보가 좁혀지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현재 함덕주와 김명신을 준비시켜놓고 있다”면서 “함덕주의 경우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염려보다는 기대가 크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당장 내 눈에는 가장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제구가 안정되면서 단숨에 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스프링캠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김명신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시속 140㎞ 중반의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던진다. 특히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젊은 투수들이 계속 나와야지.” 김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외인들이 항상 선발진 2자리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함덕주, 김명신 등 젊은 투수들이 잘해줘야지”라고 웃어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깜짝 스타들이 두산의 미래를 밝힐 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김태형 두산 감독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