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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Out… 기회 잡은 ‘손’

입력 : 2017-03-14 14:47:49 수정 : 2017-03-14 1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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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 ‘손샤인’ 손흥민(25·토트넘)에 내려진 지상과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의 장기 부상 소식을 전했다. 앞서 케인은 지난 12일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7분 만에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애석하게도 발목은 지난해 9월 케인이 다쳤던 부위다. 당시 케인은 이 부상으로 6주간 팀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최소 4주, 길게는 8주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19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의 핵심 자원. 시즌 종료까지 약 2개월 가량이 남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케인의 이탈은 토트넘에 뼈아프게만 느껴진다.

향후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케인을 제외하면 최전방에서 뛸 자원이 많지 않다. 네덜란드 리그 득점 1위에 빛나는 빈센트 얀센이 전격 합류했지만 5골에 그치고 있다. 반면 2선과 최전방을 오가는 손흥민은 14골을 기록 중이다. 경쟁에서 앞서 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만 해도 잦은 포지션 변경에 경기력에도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담을 한층 덜어낸 모습이다. 12일 밀월전에서도 케인이 빠진 후 최전방으로 올라가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스피드가 빠른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상대 뒷공간을 침투한다면 토트넘 공격진의 스피드도 덩달아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토트넘으로선 케인과는 다른 색깔의 공격수가 장착되는 셈. 또 밀월전 막판 선보인 손흥민과 얀센의 투톱도 나쁘지 않았다. 최전방 손흥민이 자리 잡아주면 토트넘의 카드도 다양해진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케인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여러 포메이션이 준비돼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팀의 스리백 체제에서 기회를 많이 잃었던 손흥민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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