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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크로스, 조나탄 득점… 수원삼성 ‘승리 공식’ 통했다

입력 : 2017-03-15 00:03:15 수정 : 2017-03-15 0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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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조나탄과 염기훈이 결승골을 합작하며 수원 삼성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 삼성은 14일(한국시간)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치른 이스턴SC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후반 33분 조나탄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수원은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총 4경기에서 4무1패로 부진했다. ACL에서는 2무를 기록했고, K리그 클래식에서는 1무1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5번째 경기만에 소중한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5(1승2무)를 기록한 수원은 ACL G조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 G조에서는 수원을 포함해 3개 팀이 승점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치러진 G조 경기에서는 광저우 헝다(중국·승점 5)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3)와 1-1로 비겼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1일 전북 현대전(0-2패)을 치른 후 3일 만에 나선 홍콩 원정인 탓에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 또한 오는 19일 대구FC와의 홈 경기도 고려해야 했다. 이에 팀의 공격진 핵심인 측면 미드필더 염기훈과 최전방 공격수 조나탄을 벤치에 앉혀두고, 대신 서정진과 박기동을 투입했다. 하지만 서 감독의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스턴SC의 탄탄한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서 감독은 후반 13분 벤치를 지키던 조나탄과 염기훈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악재가 발생했다. 윙백으로 나선 김민우가 부상을 당한 것. 이에 서 감독은 곧바로 이용래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비한 것이다. 경기 운용에 차질을 빚은 서 감독에게 희망을 선물한 것은 역시 교체 투입한 염기훈과 조나탄이었다. 염기훈은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정확하게 공의 낙하 지점을 차지한 조나탄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분명 약체로 불리는 이스턴SC를 상대로 경기력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주축 선수의 체력 안배와 승리를 동시에 거머쥔 결과를 만들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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