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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김태형 두산 감독 “나야 모르지, 점쟁이도 아니고”

입력 : 2017-03-16 06:00:00 수정 : 2017-03-15 14: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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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모르지, 내가 점쟁이도 아니고”

김태형 두산 감독 특유의 화법은 여전했다. 김재환, 오재일의 이야기가 나오자 “본인들이 알아서 하겠지”라며 담담한 듯 말했지만, 이내 애정 어린 조언을 툭툭 쏟아냈다. 김재환과 오재일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김재환은 134경기에서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기록,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재일도 105경기에서 타율 0.316 27홈런 9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부담감만 내려놓으면 올해도 잘할 것”이라면서 “옆에서 보면 자꾸만 본인들의 단점을 보완하려 애쓰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러다가 장점마저도 잃어버리게 된다. 어차피 실투 싸움 아닌가. 좋은 공까지 잘 치려고 하는 건 욕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타자들은 아직까지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첫 타석에서 특정 공에 삼진을 당하면 다음 타석에 들어설 때 그 공에 대한 대비를 한다.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면 방어다. 그만큼 느리다. 공격은 말 그대로 공격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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