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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옥의 호주 원정 애들레이드 정면돌파 한다

입력 : 2017-03-15 14:43:22 수정 : 2017-03-15 15: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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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제주가 지옥의 원정길을 뚫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호주 애틀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애들레이드와 격돌한다.

지난달 22일 장쑤 쑤닝(중국)과의 홈 1차전에서 0-1로 석패했던 제주는 1일 감바 오사카(일본)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애들레이드까지 연파한다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하지만 K리그 팀들에게 호주 원정길은 지옥의 원정으로 통한다. 특히 애들레이드는 직항편이 없어 총 이동시간만 20시간 이상 걸린다. 게다가 오는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체력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제주는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12일 호주로 출국한 제주는 부상을 당한 조용형과 로테이션에 들어간 마그노, 이찬동, 김호준만 빼고 주전급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구단의 지원도 남다르다. 선수단 편의는 물론 장시간 비행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호주까지 선수단 좌석을 모두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해줬다.

안현범은 “호주 원정길은 힘들지만 구단에서 비지니스를 끊어줬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키플레이어는 이창민이다. 지난 감바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이창민은 박지성의 산책 셀러브레이션을 재현하며 물오른 연기력까지 선보였다. 지난 11일 울산(3-0 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뽑아내며 올 시즌 4경기 만에 총 3골로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바로 친정팀을 맞이하는 김재성의 출전 여부다. 지난 시즌 제주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기도 했던 김재성은 지난 2월 애들레이드에 입단해 ‘제주 더비’의 탄생을 알렸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리그에서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수비조직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조용형이 부상으로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호주 출신 알렉스와 백동규가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조성환 감독은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력을 호주 원정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더 높은 곳을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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