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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10:43:50, 수정 2017-03-16 10:43:50

이환우 KEB 감독, ‘대행’ 꼬리표 뗄 수 있을까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매우 긍정적이다.”

    여자농구 KEB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막 전 ‘신분 위조’ 첼시 리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외인, 신인 드래프트 최하위 순번을 받았고 장승철 구단주와 박종천 감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선수단 내 악재도 많았다. 김이슬 신지현 김정은 등 개막 전부터 부상자가 득실댔다. 당연히 KEB의 시즌 전망을 밝게 보는 전문가는 드물었고 실제 KEB는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다만 순위표에 드러나지 않는 고무적인 부분도 분명 있었다. 기대주 강이슬(3점 성공·3점 성공률 3위)이 에이스급으로 성장했고 김지영(20)이라는 신성의 가능성도 발견했다. 한 명의 선수에 의존하는 농구가 아닌 전체가 함께 뛰는 농구를 추구했고, 비중을 젊은 선수들 위주로 가져가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남겨놓았다.

    이환우 감독대행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여자농구 첫 시즌에 감독대행을 맡아 혼란도 많았지만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다. 팀 훈련을 할 때 선수들이 제대로 소화하는지 확인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 반복훈련을 시켰다. 기본을 다지기 위해서다. 또 호통이 아닌 섬세한 지도, 일방적 지시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평적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다. 선수들이 낸 의견도 전술에 적극 반영했다. 어린 선수가 많은 KEB에 딱 맞는 리더십이었다. 실제 KEB는 시즌 중반 2위까지 오르는 등 어느 정도 성과도 보였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렇다면 이 감독의 ‘대행’ 꼬리표가 다음 시즌에는 떼어질 수 있을까. 현재 분위기로는 유력해 보인다. KEB 관계자는 16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스태프 선임 등 세부적인 문제만 남았을 뿐, 감독님과 좋은 분위기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은) 매우 긍정적”이라 전하며 “시즌 중반부터 대행 직함을 떼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비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진 못했어도 이 감독대행에 대한 선수단 내 신임도 두텁고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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