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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될성 부른 떡잎' 최충연을 키우는 마음

입력 : 2017-03-17 06:10:00 수정 : 2017-03-16 1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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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이지은 기자] “향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인 건 확실합니다.”

2017시즌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은 드러났다. 외인 선발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패트릭, 토종 선발 윤성환과 우규민까지 4인이 우선 확정된 상태. 이제 남은 건 5선발 자리 하나. 김한수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이 한 자리를 매울 자원을 찾았다. 부활을 꿈꾸는 베테랑 장원삼, 노망주의 꼬리표를 떼어내야하는 정인욱 외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경북고 출신의 신인 최충연(20)이다.

“자신있게 제 공을 던진다”는 게 기회가 주어진 배경. 하지만 막상 국내무대 첫 시험대에서 받아든 성적표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14일 대구 홈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한 최충연은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대형, 유한준 등 상대 베테랑 타자들을 상대로 정타를 내주며 수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은 여전히 그를 '삼성 선발 마운드의 미래'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등판 역시 배움의 연장선상이라고 바라보는 바. 김 감독은 “그래도 투구는 자신감있게 하더라.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라며 “아무래도 젊은 선수이다보니 경험 부분에서 부족함이 드러난다. 경기를 운영하는 템포나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실제 등판을 통해 배운 것이 많았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특히 작년에 비하면 고무적인 부분이 더 두드러진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투구폼을 바꾼 뒤에 구속이 빨라졌다”는 것. 실제 최충연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145km를 넘나드는 모습이었다. 14일 등판에서도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찍히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시범경기 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규시즌에 들어서기 전 마음편히 실전 점검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김 감독은 “남은 시범경기 기간 안에 등판 기회를 한 번 더 줄 것이다”라며 젊은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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