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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韓 남자피겨 새 역사에 도전한다

입력 : 2017-03-16 13:19:13 수정 : 2017-03-16 13: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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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소년 김연아’ 차준환(16·휘문중)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7점, 예술점수(PCS) 37.07점으로 총 82.34점을 획득, 전체 45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점)을 3점 가량 끌어올린 점수다. 1위는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83.48점)다.

아직까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선수는 없다. 차준환이 메달을 따면 최초가 된다. 한국 남녀 통틀어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이는 ‘피겨여왕’ 김연아 뿐이다. 김연아는 2005년 은메달을, 2006년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지난 2015~2016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높은 순위였으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이제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무기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다. 차준환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 아래 쿼드러플살코를 장착하면서부터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한 단계 수준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쿼드러플살코를 단독으로 한 차례만 뛰었지만,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부터는 두 차례 시도한다. 그 중 하나는 쿼드러플살코-더블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다. 다만 훈련해온 또 다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는 부상방지 차원에서 뛰지 않기로 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경기 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연습한대로 최선을 다했다. 개인 최고점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높은 점수를 얻어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종합선수권 이후 얼굴 표현력, 안무 등에 집중해 훈련했다. 시합 때 긴장하기보다는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이 출전하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은 16일 열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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