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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등판도 OK' 류현진, 컵스전 3이닝 4K 1실점

입력 : 2017-03-17 11:25:11 수정 : 2017-03-17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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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류현진(30·LA다저스)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준수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3개였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두 번째 실전 투구다. 당시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점은 있었지만,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만하다. 지난 경기(26구)와 비교해 투구 수도 많이 늘었다. ‘건강한’ 류현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변화구의 비중이 높았고,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점은 아쉬웠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다음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하이메르 칸델라리오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맥 시저에게 다시 좌중간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후속타자 이안 햅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부터는 무실점 행진이었다.

오랜만에 타자 류현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3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물론 아직 타격에까지 욕심낼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선발 등판한 날 예정된 투구를 완료하고 타석에까지 섰다는 것은 기대를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다.

모든 임무를 마친 뒤 류현진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투구밸런스가 좋지 않아 제구가 흔들렸다”면서도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린 부분이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더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컵스에 0-4로 패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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