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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7 13:18:27, 수정 2017-03-17 13:42:54

[SW스토리] 박혜진, 복통도 막지 못한 에이스 본능… 배꼬인 사연

  • [스포츠월드=아산·권영준 기자] “긴장해서 배가 꼬였어요.”

    우리은행이 통합우승 5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치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4점을 합작한 임영희와 박혜진을 앞세워 72-64(18-17 21-17 22-17 11-13)으로 승리했다.

    챔프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25회 중 16회, 64%로 높지 않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경우는 다르다. WKBL 챔프전 최다 8회 우승에 빛나는 우리은행은 5번 중 4번이나 1차전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라 80%의 확률을 자랑한다. 정규리그에서 최단기간·최소경기 우승 신기록을 세운 우리은행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챔프전 1차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만약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하면 역대 최다 챔프전 우승과 통합 우승 기록을 각각 9회와 8회로 늘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을 꼽자면 단연 박혜진이다. 전체 선수가 고루 활약을 펼치며 조직력의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이었다. 그 조직력을 조율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박혜진이다. 임영희(17점)의 효율적인 득점을 도왔고, 김단비 최은실의 알토란 활약을 지원했다. 그러면서도 굳은 일은 마다하지 않았다. 17점 7리바운드 9도움의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연이 숨겨져 있다. 바로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경기 중 복통이 생긴 것. 그는 이날 경기 후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매우 힘들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1쿼터 도중 배가 꼬여서 너무 아팠다”고 설명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상한 느낌의 복통이었다. 솔직히 손들고 코트를 나가서 화장실로 가야하나 수차례 고민했다”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행히 그는 이날 아무 탈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1쿼터 고비를 넘기고, 몸도 풀리면서 복통도 없어졌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며 “챔프전은 언제나 긴장된다”고 말하며 복통 에피소드의 마무리를 지었다.

    이번 시즌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변신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박혜진의 활약에 웃음꽃이 피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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