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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 츤데레' 이호석, 잠든 대전시티즌 깨운다

입력 : 2017-03-17 13:19:56 수정 : 2017-03-17 1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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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밭 츤데레’ 이호석(26)이 대전 시티즌의 시즌 첫 승 사냥 ‘선봉’에 나선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18일(토)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FC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대전은 개막 후 2경기에서 1무 1패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12일 강력한 챌린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성남FC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기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16시즌 홈에서 승점 38점을 쌓았다. 챌린지 11팀 중 두 번째로 많은 홈 승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이랜드전에서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르 다지고 있다.

역시 핵심은 이호석이다. 동국대 시절 주장으로 활약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속 깊은 마음으로 선후배, 동료를 챙긴다고 해서 츤데레로 불렸다. 츤데레는 ‘퉁명스럽고 쌀쌀맞게 구는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말 의태어 ‘츤츤’(つんつん)과 ‘부끄러워하며 달라붙는 모양’을 표현하는 의태어 ‘데레데레’(でれでれ)의 합성어이자 신조어이다. 지난 시즌 경남FC 소속으로 27경기 9골·10도움으로 도움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새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 기세는 무섭다. 그는 개막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측면 공격수인 그는 스피드·기술·센스를 두루 겸비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의 기록이 말해주듯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크리찬과의 호흡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찬 역시 지난 시즌 경남FC 소속으로 38경기 19골 6도움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는 뛰어난 볼 관리를 통한 연계 플레이에 능하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찬스 포착 능력이 뛰어나다. 192㎝ 85㎏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이용한 제공권도 탁월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한국 축구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검증된 선수인 만큼, 2017시즌 대전 공격에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 선수를 동시에 영입한 대전은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서울 이랜드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영익 대전 감독은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이랜드전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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