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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추억' 감싸고 포항 만나는 문창진­-황진성

입력 : 2017-03-17 14:29:20 수정 : 2017-03-17 1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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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문창진-황진성 ‘듀오’가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 클래식 맞대결 ‘이야기꾼’으로 나선다.

강원FC는 18일(토)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를 2-1로 꺾은 강원FC는 2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포항전은 강원FC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지난 4일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더비’에서 1-2로 패했지만, 지난 12일 광주FC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원 공격수 이근호와 포항 공격수 양동현의 창 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숨겨진 또 다른 흥밋거리가 있다. 바로 친정 사냥이다. 현재 강원FC에는 포항 출신 선수가 많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문창진, 황진성, 오범석, 강지용은 포항 소속이었고, 오승범 역시 스틸야드를 밟았던 선수이다.

포항의 사령탑 최순호 감독 역시 강원FC의 초대 사령탑이었다. 강원FC의 창단부터 2011년 4월까지 약 2년 3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다. 최 감독은 약 6년 만에 강원FC의 홈경기장을 찾는 셈이다. 또한 포항의 서보민 역시 지난 시즌까지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이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바로 문창진과 황진성이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정상에 올려놨다. 한국 축구를 이끌 미래로 주목받던 그였지만, 소속팀 현실은 달랐다. 황진성, 신지호 등이 버티고 있는 미드필더 포지션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데뷔 시즌 고작 4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다. 2013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런데 2013년 4월16일 강원FC전에서 눈물의 데뷔골을 터트린 것. 당시에도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45분 황진성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것이다. 시간이 흘러 당시 기억을 뒤로하고 황진성과 함께 강원FC에 입단한 문창진이다.

강원FC가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0년 11월 7일이 마지막이었다. 2324일 만에 홈 승리에 도전한다. ‘데뷔골의 추억’, 그리고 친정 팀과의 조우를 앞둔 문창진과 황진성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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