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18일(토)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를 2-1로 꺾은 강원FC는 2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포항전은 강원FC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지난 4일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더비’에서 1-2로 패했지만, 지난 12일 광주FC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원 공격수 이근호와 포항 공격수 양동현의 창 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숨겨진 또 다른 흥밋거리가 있다. 바로 친정 사냥이다. 현재 강원FC에는 포항 출신 선수가 많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문창진, 황진성, 오범석, 강지용은 포항 소속이었고, 오승범 역시 스틸야드를 밟았던 선수이다.
포항의 사령탑 최순호 감독 역시 강원FC의 초대 사령탑이었다. 강원FC의 창단부터 2011년 4월까지 약 2년 3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다. 최 감독은 약 6년 만에 강원FC의 홈경기장을 찾는 셈이다. 또한 포항의 서보민 역시 지난 시즌까지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FC가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0년 11월 7일이 마지막이었다. 2324일 만에 홈 승리에 도전한다. ‘데뷔골의 추억’, 그리고 친정 팀과의 조우를 앞둔 문창진과 황진성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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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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