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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점 폭발’ 한화 김태균, 방망이 컨디션 이상 無

입력 : 2017-03-17 18:06:09 수정 : 2017-03-17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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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김태균(35·한화)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김태균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8-7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2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김태균의 시원한 한 방이 팀을 구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8회말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우완 박정준의 5구를 공략,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143㎞의 직구를 정확하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크게 뻗어나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는 120m. 이 홈런으로 한화는 승부를 7-7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다. 김태균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훈련 때부터 담 증세로 고생했다. 앞서 LG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 모두 결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복귀 후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태균이 가세함으로써 한화의 중심 타선도 무게감이 더욱 짙어졌다.

김태균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KBO리그에서 뛴 14시즌 동안 타율 0.324, 출루율 0.431, 장타율 0.533을 기록했다. 통산 276개의 홈런(역대 10위)을 쳤고, 1157타점(역대 4위)을 올렸다. 올해도 기대가 크다. 경기 후 김태균은 “몸 상태는 회복이 잘 되고 있다”면서 “시즌 개막에 맞춰 타격감을 찾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김태균이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투런포를 친 뒤 김광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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