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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이 사라진다? 두산은 완전체로 개막을 맞이한다

입력 : 2017-03-19 10:21:50 수정 : 2017-03-19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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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두산의 시범경기 목표가 완성단계다. 5선발 요원과 함께 불펜강화인데, 마지막 채색만 남겨둔 상태다.

지난해 두산의 약점은 리그 최강의 4인 선발 ‘판타스틱4’의 뒤를 받친 5선발 요원과 상대적으로 약세인 불펜진이었다. 때문에 캠프를 떠나기 전 김태형 감독도 이를 보완해야한다고 명확한 목표설정을 했다. 시간이 흘러 시범경기가 한창이고, 슬슬 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우선 5선발 요원은 함덕주가 될 전망이다. 캠프 때부터 구위로 감독을 사로잡은 함덕주는 지난 18일 시범경기 고척 넥센전에서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최고구속은 145㎞를 찍었고, 체인지업도 129㎞가 나와 이미 100% 몸상태라는 점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가장 낫다”고 언급하면서 5선발로 확정적임을 귀띔했다.

원주고를 졸업하고 2013년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입단한 좌완 함덕주는 2015시즌 68경기에서 7승2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발돋움했지만 지난해는 15경기에서 8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절치부심 겨울을 보냈고, 올해는 확실히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이미 토종선발 장원준과 유희관이 좌완인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김 감독은 이른바 ‘좌우놀이’에 연연해 하지 않는 스타일. 구위가 좋다면 사이드암도 좌타자에 내는 강심장이다.

불펜강화의 키도 맞춰져가고 있다. 주인공은 이용찬이다. 이용찬은 지난해 9월 상무 전역 후 복귀해 정규시즌 5경기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고,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해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WBC 대표팀 최종엔트리에도 발탁됐지만, 문제가 생겼다. 11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것이다. 대표팀 하차를 넘어 올 시즌 등판도 불투명했다.

경과가 좋다. 일본 2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지금 몸상태도 완전히 회복했다. 때문에 시범경기 막판 실전등판 스케줄도 잡아놓았다. 별 무리없이 공을 뿌린다면 개막 엔트리 입성은 당연하다.

김 감독은 이용찬을 필승조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마무리 이현승 앞에 1이닝을 소화해줄 최고의 자원이다. 김강률, 홍상삼도 있지만, 이용찬만큼의 안정감은 없다. 개막 전 두산의 바라던 시나리오는 거의 그려졌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함덕주(왼쪽)와 이용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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